2007/10/21 일요일
오랫만에 맑은 가을 하늘아래 화창한 일요일이었습니다.
산행번개만 올리면 비가 오고, 참석댓글만 달면 번개가 취소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한쌈군의 참석에도 불구하고
좋은날씨와 더불어 도보번개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져 신입분들도
많이 나오셨습니다. 뭐... 이참에 도보소모임도 만들어보자는 말도
끄트머리에 나왔답니다. 여튼,
약속 시간이 오후 한시라 많은분들이 일찍 나와주셨습니다.
거의 한시간전에 나오신분도 계신데, 집에서 점심식사들 일찍 하시고
나오시라고 한시로 맞췄는데 점심안드시고 오신분들이 더 많으시더군요.
힘쓸려면 많이 드셔야되는데 뭐... 다요트가 목적이신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배고픈 하루였음엔 틀림없었을듯 합니다.
담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허허허...덕분에 살은 많이들 빠지셨죠? ^^)
이번 번개는 들머리가 산중턱쯤 되는 고개에서 시작해 능선길을 조금 걷고
하산길에 숲사이를 걷게되는 코슨데 약간의 기복이 있어 조금 힘들수도...
험... 힘들다고 하시는분들 많으셨는데 원래 첨엔 어떤길을 가든 힘들긴
마찬가지... (잠깐 주먹쥐신 분들 힘푸시고...)
에... 사진이나 보시죠
천마산 정상 아래에 있는 조각공원과 운동장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홀딱 벗고 뭐하고 있는건지...
제가 봤을땐 '조루' 뭐...그런게 아닌가...ㅡ ㅡ;;;
고양이가 올라타고 있는게 커다란 포큰데 이것도 뭐 의미를 모르긴 마찬가지...
난해합니다. 예술의 세계는...
운동장에서 바라본 천마산 정상쪽 철탑.저것도 뭐하는 물건인진 모르겠습니다만
보아하니 예술적 가치와는 상관없는게 분명한데 뒤로 파란하늘 만큼은 누가봐도
완벽한 예술입니다.
원래 일요일이면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인데 오늘따라 되게 한적했습니다.
뭐... 이정도면 담에 도시락싸들고 단체로 소풍나와도 될거 같다고 누군가
이야기하던데...여자회원이었던거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군요.ㅡ ㅡa
아쉬운 풍경들을 뒤로하고 하산길을 걷다 '마리아 수녀원'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첨엔 이번 번개를 자원봉사 모임 하는 사람들 땜시 미안해서 담으로 미룰까도
생각했었는데, 걍 이구간만 쌩까고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걸로 가닥을 잡았답니다.
(물론 혼자 생각.ㅡㅡ.) 그래도, 예의상 함 들러볼까 싶어 달이 형님께 전화드렸더니
다행히 바쁘셔서 대충 통화하고 끊었습니다. 어쨌든 이날 자봉 모임 나가셨던 분들
많이 피곤하셨다고 들었는데 수고 많으셨습니다.(참 잘했어요 ㅡ ㅡb)
천마산을 내려와 다음코스인 서구 예비군 훈련장으로 올라가기 위해 신호등앞에
서있는데, 낯선 트럭에서 낯익은 얼굴이 뭐라고 이야기 하는데 보니 '산소사나이'였습니다.
지나가는 길 이었대는데, 외국에 나가서 우리나라 사람 만나면 반갑대더니
엉뚱한 장소에서 아는사람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었습니다.
지친 여인네들 코스 입구까지 배달하고 오는 '산소사나이'.
저녁에 볼링 모임이 있어 동행은 못하고 전화하기로 약속만 하고...
대략 20분정도 오르막길을 오르고 나니 예비군 훈련장의 넓은 들판이 나타납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현역애들 괴롭혔던곳인데, 지금은 부대가 다른곳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시설만 그대로일뿐 텅비어 있었습니다. 참 세상일이란 알수없더군요.
예비군 훈련 받을때 짬짬이 경치보며'아... 여기 놀러오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간절한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흠...아닌데... 그땐 별생각 없었는데...)
사정이 그렇다보니 인적이 드물어 자연생태계 보존이 잘되서 청정지역에만 산다는
도마뱀도 있더군요.(뭐 아니면 말구...)
잠깐 휴식 겸 간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계획은 없었는데 많이들 준비해 오셨더군요.
다시 20여분정도 숲길을 걸어 마지막 코스인 암남공원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해안 산책로 따라 길을 걸었는데 1~20분이면 다돌아볼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엄청 길었습니다. 거의 40분정도를 걷고 뛰고 했었던거 같은데, 사진은 많이 못찍었지만
출렁거리는 구름다리도 있고 해안에 둘러쳐진 절벽이나 바다풍경도 좋고 맨 끄트러미까지
가보니 일명 대가리섬이라 불린다는 '두도'가 코앞에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옆에 말벌같은게 날아와서 쳐다보니 벌도 아니고 새도 아닌거 같은데,
벌새...가 아닌가 싶어 급하게 찍었는데 오토포커스라 촛점이 꽃으로...ㅡ ㅡ;;;
나중에 알아보니 우리나라에는 벌새가 없다는군요. 박각시래나 뭐래나... 것도 아닌거
같은데 혹시 아시겠는분 계시면 아는척좀...
-두도
일정을 마치고 송도에 있는 곰탕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자원봉사팀을 이탈해 송도에서 합류하신 달이 형님의 소개로 들어갔는데
국물맛도 좋고 깍두기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힘든 일정 따라 오시느라 많이들 힘드셨을겁니다.
담엔 좀더 편안한 코스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흠... 귀엽군요.
인물후기 -
가나다순.
나우시카 님 : 담엔 페인트 형님 살살 굴리시고 꼭 같이 나와주세요.
누나 미모엔 역시 전담마크맨이 있어야...쿨럭...
동생들 다 제치고 언덕길 앞장서서 올라가실때 멋졌습니다.♡_♡
문자 답멜 못보내드려 죄송합니다. 번호를 모르는데다 문자 몇개가 겹쳐서...
락 : 가고 싶은데도 못가고 이사람 저사람 챙긴다고 수고많았다.
마우스짱 님 : 허리쌕에 편한 차림으로 준비는 딱 되셨던데 많이 바쁘신거 같더군요.
통화를 많이 하시던데... 몸이 날렵하셔서 산도 잘타시겠던데, 담엔
사람들하고도 좀 더 어울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바이올렛 님 : 언덕길 나올때마다 시선처리 하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거의 봉변당한 사람같은 표정이라 눈 마주치기가...
그래도 힘든만큼 마음은 상쾌한 하루였을거라 오해하겠습니다.^^
보리수 님 : 잘 참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중에 더 좋은맛(?)을 느끼셨을거 같은데... 맞나요? ^^
건강한 경험 앞으로도 더 자주 하시길 바랄께요.
세이야 님 : 날라다니시더군요. ^^ 송도에서 락군과 달리기할 때 미래소년 코난에서
코난과 포비가 첨 만나 힘 겨루기하며 달리던 모습이 떠올랐답니다.
다른 모임에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솔아 님 : 말씀 편하게 하신대놓고 존댓말 하시던데, 좀 불편하셨나보네요.
걷는건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담엔 좀 더 친하게...^^
수염차 님 : 닉과는 다르게 수염도 없으시고 귀여운 분이시더군요.
첨이라 잘 모르셔서 다른분들 나이들으시고 깜짝 놀라시던데, 재밌었답니다.
앞으로 자주 보게 되겠죠? ^^
이실장 님 : 구두 신고 정장 입고 오시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 어디간다 그러시고 나온 겁니까.ㅋㅋ
사막여우 : 담엔 댓글 달고 온나.
지오 님 : 평소 같으면 출발할 때 하고 집에 올때 말곤 뵐수 없었는데,
거의 하루종일 뵌건 첨인거 같습니다.ㅋㅋ
선두에서 잘 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369 담에도... (때릴때 형님이 젤 먼저 찍으셨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철이와 메텔 : 싱거웠지 이번엔? 점점 강해지는 네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다.ㅋㅋ
재밌었는지 모르겠다. 자주보자 ^^
철인28호 : 쌩쌩하게 잘 달리드만 루시퍼 형한테는 5시간동안 걷느라 죽는줄 알았다고
했다면서... 잘했다. 요즘 겁이 없더라 루시퍼형이. 산에도 따라 오겠다는데
집에서 뭐 좋은거 묵고 있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걷고나서 볼링까지 두탕
뛴다고 수고했다. 그러고보니 두사람 뭐 같이 묵는거 아이가.^^
코드 님 : 코스가 좀 심심했었던거 같은데 마지막에 몸풀이 좀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한주정도 쉬었다 가는것도 괜찮은가요? ^^
데이트 코스도 파악하셨으니 담엔...ㅋㅋ
프시케 님 : 야간에 근무도 있었는데 너무 무리가 된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나마 쌈이가 시다바리 잘해 좀 나은거 같기도 한데...
달걀 고마워요.^^ (엄뉘가 무척 좋아하세요 ㅡ ㅡb)
한쌈 : 어쩌다보니 시다바리 한다고 고생많았다. 인상도 안쓰고...(착한것)
누나들한테 소개 많이 받구로. 이쁘게 하고 댕기그라.
벽이나 동수같은 애들하곤 이제 그만놀고.^^
(내가봤을땐 머리 짧게 치는게 나은거 같더라.)
일정 끝나고 뒤에 찾아주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다음엔 좀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들 되십시요. ^^/
'카페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가을속으로 ... 10/28 영취산~신불산 산행후기 (0) | 2007.10.30 |
|---|---|
| [스크랩] 2007/10/28 영취산~신불산 산행후기겸 사진... (0) | 2007.10.30 |
| [스크랩] 가을속으로....상계봉 (10/14)사진들 (0) | 2007.10.15 |
| [스크랩] 2007/10/03 엄광산 야간산행 후기 (0) | 2007.10.05 |
| [스크랩] 산책번개 인물편~~~ (0) | 2007.09.24 |